안녕, 이 글을 읽는 당신
공황이 심해진 이후로 회사의 배려로 재택으로 업무를 본 지 한 달 정도 돼 가는데, 더 이상 재택이 어려워져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어. 대신 수요일에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하루 쉬고, 나머지 요일도 출근은 정상적으로 하고 퇴근은 컨디션 조절해 가며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
이틀 정도 출퇴근을 했는데, 재택보다는 확실히 몸에 무리도 오고 살짝 가슴 두근거림이 오후쯤 되면 느껴지더라고.
담당 선생님에게 나에 바뀐 생활패턴과 몸에 증상을 말씀드렸고 처방 약 조정이 이루어졌지.
먹는 약 종류는 저번과 동일하고 아침약과 저녁약으로 나눠서 복용하면 오전/오후 시간에도 조금 더 마음 편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지.
1.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 30mg
아침 : 15mg / 저녁 : 15mg
임신 중에도 복용할 수 있는 항우울증 치료제로 이 약도 많은 병원에서 공황장애 치료 약으로 많이 쓰인다고 해.
그래도 임신 후반부에는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하셨어. 역시 어떤 약이든 임신 중에는 복용하지 않는 게 좋겠지.
2. 환인클로나제팜정 0.5mg
아침 : 해당없음 / 저녁 : 0.5mg
신경 안정제로서 수면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용량이 적어 저녁에만 복용하기로 했어.
3. 파마파록세틴정(파록세틴 20mg)
아침 : 10mg / 저녁 : 10mg
항우울증 치료제로 공황장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주요 약이야.
임신 계획을 위해 해당 약을 줄여가는 계획은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어지러움증이 살짝 남아있어(금단증상) 이번주도 1알을 유지하기로 했어
이번 처방약에 대한 참고사항은 아침에도 약을 먹다 보니 오전에 졸음이 올 수 있어 불편할 수 있다고 하셨어.
선생님과 내 생각도 동일한 부분은 차라리 공황발작이 오는 듯한 불편함보다는 졸음을 느끼는 것이 차라리 괜찮다였어.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변경되면서 3번 약이 반으로 잘린 것처럼 보이지?
원래 저렇게 반으로 나누게끔 약 처방을 하진 않는다고 말씀하시더라고. 아마 약 조제해 주시는 분이 속으로 '왜 이렇게 약을 처방해 주신 거지?'라고 짜증 낼 수도 있다고 농담도 나눴지(¬‿¬)
이번주도 담당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내 현재 상황과 증상에 대해 집중해서 들어주셨어.
나의 궁금증에 대해 적절한 설명과 약 조정으로 더 나은 회사생활과 가정생활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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