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기로 해, 마침 수원에 사는 친구가 있어 화서역에 새로 생긴 스타필드로 약속 장소를 정하게 됐습니다.
1호선을 타고 화서역으로 가는 길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무지갯빛이 옷에 묻었네요. 전철 안도 한산하고 조용해서 북적북적한 서울을 벗어 난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수원 스타필드에 사람이 많을 거라는 걸 알고 오전에 각자 구경하고 싶은 곳 후딱 둘러보고 11시 조금 넘어 모이기로 했습니다.
마침 지금(1월 10일 - 1월 19일) 운빨제작소 게임 팝업이 열려 굿즈 구경 및 구입을 위해 사람들이 꽤 많이 1층에 몰려 있었어요. 특히 남학생들이 많고 돌아다니다 보면 앉아서 게임하는 학생들과 초록인형을 안고 있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전에는 유독 1층에 사람이 많고 윗 층으로 올라갈수록 한산했습니다.
저는 스타필드 도착하자마자 4층으로 올라가 무인양품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무인양품 물건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특유의 따뜻하면서 활용도가 높은 물건들이 많아 시간 날 때마다 구경하게 되는 매력 높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슷한 물건이라도 가격적인 면에서는 다이소가 훨씬 저렴하지만, 가끔 가성비보다는 가심비에 끌릴 때가 있잖아요.
이 날은 '우리쌀로 만든 미니 약과' 군것질과 '포토 카드 바인더'를 구매했습니다.
법랑 용기와 반찬 용기도 구매하고 싶었으나 이 날은 다시 대중교통을 타고 돌아가야 하니 짐을 늘리고 싶진 않았습니다.
온라인 구매를 고려해봐야 겠어요-!
각자 원하는 구경을 하고 드디어 셋이 만나 밥을 먹으러 7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2시가 되어가니 몇몇 식당은 웨이팅이 걸려 있었습니다. 저희는 인도 음식점 '아그라'로 정해 웨이팅 없이 들어갔습니다.
여기는 인원수에 맞춰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음료와 난이 무한제공이라는 특징이 있더라구요.
저흰 밥 먹고 카페에서도 군것질을 하기 위해 조금 적게 주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레 2가지(버터 치킨 마크니, 버터 프로운 마크니) + 밥 2개 + 난 2개 + 콜라 1잔 주문해서 맛있게 잘 나눠 먹었습니다.
무난한 커리만 시켜서 그런 건지 카레 맛이 특징이 강한 편은 아니어서 처음 먹는 분들도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인도식 밥은 쌀알이 풀풀 날아다니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찰진 밥이 나와 아쉬웠어요.
밥을 먹다 아이스크림 얘기가 나와 음식점 바로 옆에 젤라또 집으로 2차 디저트를 땡겼습니다.
자리가 편한 자리는 아니어서 음료는 다른 카페에서 마셨고 여기서는 젤라또와 크로플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젤라또는 이름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쌀 맛은 조금 아쉬웠고 쑥 맛과 크로플에 올라가는 플레인 맛 추천합니다:)
그 유명하다는 2층 런던베이글도 웨이팅 걸어 놓고 30분 이상 기다린 이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니 마스코트 포그리가 반겨 줍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갓 만들어진 베이글이 진열되어 있고 줄 서서 조금만 기다리면 쟁반에 원하는 베이글을 담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말 사람이 많은 게, 베이글 담을 때도 줄 서고 계산도 줄 서고 빵 포장도 줄 서고... 인기가 얼마나 오래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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