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이끄는 곳으로"는 단숨에 읽어버릴 만큼 매력적인 소설이었습니다.
백희성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8년간의 자료 조사와 집필 끝에 탄생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첫 장편소설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을 안 할 수가 없는 책입니다!
간단하게 책 소개를 적어볼게요.
빛과 기억이라는 경이로운 설계로 펼쳐내는 천재 건축가 백희성의 첫 번째 장편소설.
아버지가 자신의 방식으로 아들에게 말로 전하지 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저택과 병원 이곳저곳 흔적을 남겨 놓았는데, 그 흔적을 찾는 과정을 독자들에게 지적 호기심과 따듯한 감동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놀라운 경험을 선물해 주는 소설.
"빛이 이끄는 곳으로"의 가장 큰 매력은 독자를 끝까지 사로잡는 흡입력입니다. 어려운 단어나 추상적인 표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을 유지하며, 마치 추리소설처럼 끝까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의 파도가 밀려와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시테섬의 저택에 담긴 의미가 일기를 통해 밝혀지는 부분은 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뤼미에르'는 평범한 직장인 건축가로 시작해 한 저택의 비밀을 파헤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작품 속에서 뤼미에르의 외모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나오지 않는데, 책을 읽으면서 상상을 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론 조금 아쉬웠어요.
백희성 작가의 뛰어난 묘사력은 시테섬의 저택과 루체른의 요양병원 건축물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비록 전문적인 건축 지식이 없는 독자(저 포함ㅎ)라면 이 묘사를 완벽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작품의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하지만 작가의 표현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저의 상상력과 문해력에 화가 나기도 하네요. 그만큼 이 글을 제대로 느끼고 싶었나 봅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빛과 기억, 그리고 공간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국판 "빛이 이끄는 곳으로"의 출간과 영화화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레 가져봅니다.
건축, 역사, 그리고 인간의 감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적힌 두 문장 정도 적어보겠습니다.
만약 천장의 찢어진 틈을 감쪽같이 메웠다면 이 집이 겪었던 격동의 과거는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이 건물은 과거의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고 새로운 삶을 부여받아 지금의 병원으로 되살아났다.
빛기둥이 선명하게 보이는 이유는 이 오래된 저택에 먼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먼지가 없었다면 빛기둥이 아니라 빛과 그림자뿐이었을 것이다. 먼지가 빛을 먹는 순간 빛의 비행을 하는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빛은 세상의 모든 것을 깨우는 존재였다.
저는 밀리의서재 전자책으로 소설을 읽었어요. 꼭 한번 읽어보시길 정말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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